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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여성 아웃도어룩

중앙일보

입력

1 크로커다일레이디 스타일 서포터즈 최은영 씨가 바이크룩을 제안하고 있다. 베스트 9만9400원, 티셔츠 6만9300원, 클라이밍 팬츠는 8만9600원, 운동화 8만9600원. 모두 크로커다일레이디.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봄바람이 사람들을 산으로, 들로 이끈다. 본격적인 아웃도어의 계절이다. 아웃도어 활동을 한다고 해서 히말라야 등반이라도 갈 것처럼 지나치게 전문적인 장비와 의상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 가벼운 트레킹이나 캠핑, 바이크 여행 등에 맞게 기능을 갖추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주말 캠핑을 앞둔 주부 박수진(36)씨는 남편에게 “입고 갈 옷이 없다”며 푸념을 늘어 놓았다. 청바지는 오랜 시간 앉아 있기가 불편하고, 그렇다고 트레이닝복을 입기엔 스타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휴가 때 마련한 등산복은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을 하는 터라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이런 다양한 조건들을 만족시키기엔 옷장이 빈약하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패션’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높다. 캐주얼 브랜드에서 출시한 아웃도어 라인은 가벼운 활동에 적당한 기능을 갖춘 데다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상복으로 입기도 좋아 세미 아웃도어 패션으로 추천할 만하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여성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최근 ‘에코마일’ 라인을 선보였다. 에코마일은 익스트림만을 강조한 아웃도어 패션이 아닌, 가벼운 야외활동에 적합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땀 흡수와 건조, 자외선 차단, 활동성 등을 고려한 것은 물론 여성의 감성을 반영한 색상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스타일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주부 최은영(31)씨는 “가볍게 나들이 하듯 떠나는 여행에서 고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은 좀 부담스럽다”며 “스타일과 활동성·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캐주얼 브랜드의 아웃도어 의상은 운동을 하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모두 잘 어울려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브랜드의 아웃도어 의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실용성 외에 디자인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형광 컬러의 기능성 팬츠와 점퍼 등 일률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아닌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드러내길 원하는 젊은 여성의 니즈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정소영 이사는 “여행이나 운동 등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욕구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20·30대 여성이 세련된 아웃도어 룩을 입고 싶어 한다는 데 착안해 컬러나 패턴·디자인 등 감각적인 요소에 중점을 둬 론칭한 것이 ‘에코마일’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야외활동 컨셉트에 맞춰 적절한 기능과 스타일을 갖춘 제품을 선택한다면 실용성과 디자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나들이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yle 1 | 바이크룩 - 컬러풀 티셔츠+베스트+슬림핏 팬츠

 도심 내외곽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되면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거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자신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바이크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바이크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다. 보기에도 민망한 일명 ‘쫄쫄이’ 바지는 벗어 던지자. 바이크 전문 의상이 아니더라도 활동성이 좋고 세련된 바이크룩을 얼마든지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상의와 하의 모두 자외선 차단 기능은 기본 사항이다. 장시간의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 차단은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다. 바이크룩에서 가장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것은 팬츠다. 계속해서 페달을 밟으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다리의 활동성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 크로커다일레이디에서 출시한 ‘슬림핏 클라이밍 팬츠’는 나일론 투웨이 스판 소재를 사용한 데다 오다롬프(무시접 봉제) 기법을 사용해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나다. 상의는 컬러풀한 티셔츠로 선택한다면 바이크족 특유의 액티브한 멋과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자전거 컬러에 어울리는 상의를 매치하면 한층센스 있어 보이기도 한다. 큰 일교차를 고려해 부피가 작은 바람막이 점퍼나 베스트를 따로 챙겨가는 것이 필요하다.

2 크로커다일레이디 스타일 서포터즈 유지나씨의 트래킹룩. 바람막이 점퍼는 12만9500원, 집업 티셔츠 7만9800원, 스판 팬츠 3만9900원. 모자는 4만9700원. 모두 크로커다일레이디. 3 크로커다일레이디 스타일 서포터즈 이정은씨가 캠핑룩을 제안했다. 셔츠는 7만9800원, 팬츠는 6만9300원, 슈즈는 4만9700원, 힙색은 6만9300원. 모두 크로커다일레이디.

Style 2 | 캠핑룩 - 경쾌한 체크 셔츠+7부 팬츠

 캠핑을 떠날 때는 일상복이나 운동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의상이 실용적이다. 배드민턴이나 캐치볼·산책 등 가족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자신만의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컬러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보다 세련된 캠핑룩을 완성할 수 있다. 캠핑지에서는 고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셔츠와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하고 구김이 가지 않는 팬츠 는 필수 아이템이다. 체크셔츠는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유용한 아이템이다. 기본 티셔츠 위에 경쾌한 느낌의 체크 셔츠를 입고 7부 팬츠를 매치하면 활동적인 이미지가 연출된다. 신발은 평소 신는 운동화 정도면 충분하다. 가벼운 산책을 위해 트래킹화를 준비해도 좋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 가벼운 슬리퍼 등 물 빠짐이 좋은 신발을 챙겨가는 센스도 필요하다.

Style 3 | 트레킹룩 - 원색 티셔츠+블랙 팬츠+모자

 가벼운 등산로나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100% 방수·방풍을 유지하는 두꺼운 아웃도어 재킷을 입는 것은 조금 과한 느낌이 든다. 활동하기 편하면서 여러 기능을 갖추고 디자인도 세련된 트레킹룩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트래킹 같은 가벼운 활동을 위해 의상을 고를 때는 착용감이 좋은지 외부바람은 잘 막아주는지를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땀을 잘 흡수하는 동시에 건조 속도가 빠른 소재인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점퍼 또한 필수 아이템이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의 윈드 브레이커는 배색 디테일과 컬러풀한 지퍼로 변화를 줘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부피 또한 작아 가방에도 쏙 들어갈 수 있어 나들이 시 챙기기에 좋다. 티셔츠는 메쉬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것이 통기성이 좋다. 모자는 가벼운 소재인지 확인하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챙이 넓은 디자인을 준비한다. 작은 바위나 바닥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의 활동을 고려한다면 하의는 어두운 계열을 선택하도록 한다. 블랙이나 네이비 등의 팬츠를 입는 경우 상의는 밝고 컬러풀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상의나 모자·슈즈 등은 동일한 계열의 색상이나 서로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가지 이상의 원색을 매치하게 되면 너무 현란해 보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둘 것.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크로커다일레이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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