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울산 건설방침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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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화학공업에 대한 입지선정을 울산에 국한시킬 것이냐 아니면 경인지방으로 옮길 것이냐의 문제로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여온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는 27일 장 경제기획원장관의 재조사 착수지시발표에 이어 28일 박 상공장관이 울산으로의 기존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다시 발표함으로써 심한 혼선과 정부 내의 의견대립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박충훈 상공부장관은 「나프타」분해공장을 울산에 건설한다는 기존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고 장 기획원장관이 사전의 협의도 없이 어떤 취지에서 그러한 발표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장 장관의 발표로 석유화학공업입지를 재선정한다면 69년 말까지 완공하려는 석유화학공업의 사업추진만 지연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미 석유화학공업입지를 위해 경남에서 용지매수에 착수한바 있다고 밝힌 다음 「나프타」분해공장은 현재 정유공장이 있는 울산이어야 하며 민영이 아닌 국영이어야만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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