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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가는 길목|오륜축구 아주 예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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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윤경헌기자】「스피드」와 개인기의 일본, 「아시아·컵」의 패자 중국, 우수한 족기의 「베트남」, 전통과 체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4파전이 예상되는 「멕시코·올림픽」출전「아시아」지역 축구예선전에 출전한 각국의 실력과 전망을 타진해본다.
▲중국=「아시아」대회와 「메르데카」대회에서 2회 우승한「아시아」에서 전통 있는 축구국. 「홍콩」주재 중국인선수까지 낀 「세미프로」적인「팀」으로 만만치 않은 강적이다.
「골·게터」장자혜 (19)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30세 전후의「베테랑」이며 9년 전 동경「아시아」대회에 출전했던 황지강(38) 이 LW로 건재할 정도로 노련한 「팀」이다.
수비에서 공격에의 몸 바꿈이 빠르고 상대방의 수비진에 헛점을 빨리「캐치」하는 것이 특기라고 알려진 중국 「팀」의 섬세한 족기는 「스태미너」를 앞세우는 한국「팀」에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계속된「유럽」 및 남미원정으로 세기와 「스피디」한 「게임」운영은 이미 서구화한「팀」. 전승을 노리고 있음이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이곳의 중론이며 24일 이후는 줄곧 장소감독 인솔하에 각국 선수들의 연습광경참관으로 상대「팀」의 약점과 장기를 찾기에 바쁘다. 중국「팀」의 세기와 한국「팀」의 「스태미너」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들은 「스태미너」열세를 스스로의 단점이라고 내세우기도 한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유럽」「코치」의 기조로 전에 없이 강해질 것이 예상되어 왔는데 첫날 (27일) 경기에서 「필리핀」을 15-0으로 대파함으로써 각국「팀」을 놀라게 했다.
▲월남=2년 전부터 서독의「바인·강」「코치」를 초청, 철저한 선수 재육성 계획을 수립, 훈련에 전념해온 「팀」으로 최근의 국제경기성적은 자못 호조를 보여 작년 「메르데카」대회예선전에서 일본을 4-0으로 물리쳤고 계속 「버마」와 인도를 연파하고 우승한 바 있다.
공격법 또한 일본 「팀」과 같이 4-2-4의 「유럽」형이며「스피드」를 장기로 하는 점 또한 일본과 흡사하여 「유럽」「팀」과 경기경험이 적은 한국에게는 중국이상의 강적으로 보인다.
▲필리핀=본 대회의 주최를 두고 일본과 최후까지 경쟁을 벌였을 이만큼 열의만은 대단한 국가이나 실력 면에선 한국의 고교 우수「팀」정도, 첫날대전에서 일본에 15-0으로 패하여 처음부터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레바논=한마디로 미지수. 다만 간접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지난 3월 소련「팀」에게 20-1로 패했다는 것과 4-2-4 전법으로 「슬로·템포」의 공격을 위주로 한다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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