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선거 티우, 대통령 당선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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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조성각·윤정규특파원전보】3일 실시된 월남총선거의 개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중인데 「티우-키」조가 약40%의 득표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이공4일UPI로이터=본사종합】월남 정·부통령 선거는 4일 상오 예상대로 「구엔·반·티우」 국가원수와 「구엔·카오·키」 수상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그들은 총 투표수의 약30「퍼센트」에 해당하는 1백70만9천9백86표가 개표된 4일 상오 9시 현재 큰 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계기사 2면>
한편 얼마 전까지 3위를 차지해 오던 「평화후보」 「트루응·딘·주」 불교도법률가는 33만표를 얻음으로써 예상외로 유력한 민간인 후보 「트란· 반· 후응」전 수상을 꺽고 차위로 진출했다.
「티우」·「키」 정·부통령 후보는 전국 14개 선거구중 수도「사이공」과 북부도시「다낭」에서는 민간인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들은 「사이공」선거구에서 「후옹」후보에게 그리고 「다낭」선거구에서는 전 국가원수「판·칵·수」 후보에게 각각 고배를 마셨던 것이다.
반면 「티우」 후보는 「메콩」강 지역과 중부 고원지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는데 산간부족들이 군거하고 있는 중부 고원지대에서는 「티우」 후보가 「후응」 후보보다는 2배나 넘는 지지를 얻었다. 「베트콩」「게릴라」들의 온갖 선거방해 공세에도 등록된 5백80만의 유권자 중 80%인 4백86만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유력한 입후보자들의 득표상황은 다음과 같다.
▶「구엔·반·티우」=79만7천7백71표(35·8 %)
▶주=33만 9천 2백25표(20·3 %)
▶후응=29만 천 2백74표(8· 4 %)
▶만·칵·수=17만 천 8백93표 (8·3 %)
이날 공산「게릴라」들과 「테러」분자들은 월남선거를 방해하기 위하여 월남 전역에서 온갖 노력을 경주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게 했으나 전국 8천8백여 개소의 투표소 중 겨우3개소만이 투표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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