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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마약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지검 마약합동수사반(반장 강태훈 부장검사) 하일부 검사는 10일 밤 11시 서울시 성동구 구의동 산10에 있는 대규모 마약 밀제조 지하공장을 급습, 백철환(55·동대문구 전농동) 등 마약제조 판매단 일당 7명을 체포하고 지하공장에 설치해놓은 제조기구 42점, 「헤로인」 완제품 50그림, 「헤로인」 60만 「앰플」을 만들 수 있는 「모르핀」원액 1.5「갤런」 등 약 1천만원 어치의 마약원료를 압수했다.
국내마약 제조단의 계보중 하나인 평안도 파와 함경도 파가 섞인 이 신흥마약 단은 작년 가을부터 서울 성동구 구의동 산기슭 지하에 마약제조기구를 설치해놓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 아편을 원료로 「헤로인」을 만들어 주로 서울일대의 마약중독자에게 밀매해왔다.
검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금까지 5번의 제조를 통해 5천만원 어치의 마약을 판매해오다가 6번째 검거됐다.
「모르핀」 원액은 불기만 닿아도 폭발하기 때문에 검찰은 압수한 「모르핀」 원액을 땅속에 파묻었다. 이날 체포된 마약단원 7명은 다음과 같다.
▲백철환(55·제조책·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허일형(46·제조책·전농동 486) ▲오상례(35·판매책·전농동 47) ▲박경삼(58·기술 및 장소제공·성동구 구의동 산10) ▲선우이선(52·기술제공·성동구 금호동3가 1197) ▲백산옥(47·판매 및 원료제공·선우이선의 처) ▲김천두(57·판매·중구 장충동2가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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