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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도장 짓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진주】속보=춘우군 유괴범 일당 3명을 검거, 문초중인 검·경 수사반은 7일 상오 주범 김경태(21·진주시 봉래동 56)공범 최외석(23·진주시 봉래동 112) 최정석(21) 등 3명을 유괴 및 강도살인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
6일 하오 서울에서 압송되어온 주범 김경태를 비롯해 3명을 계속 추궁한 결과 주범 김은 (1)춘우군의 유괴 첫 모의는 지난 7월초 최외석 형제와 같이 남강 백사장에 멱감으로 가서 『한탕하자』는 김 자신의 발설로 부터였고 (2)유괴사건 3일전에 유괴자금을 마련키 위해 3명이 협의 끝에 최외석의 팔뚝시계를 6백원에 저당했으며 (3)사건이 탄로되더라도 최외석만은 이 사건에 관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잡아떼기로 합의했었고 (4)최정석은 자기 애인 정 모양에게 『일만 잘되면 팔자 고친다. 1백50만원만 생기면 종합체육관을 짓고 잘살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 등이 밝혀졌으나 애인 정영화양에게 어떻게 해서 협박장을 쓰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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