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화속의 매몰 도시|미노스 문명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현대문명이 점점 어두워지고 핏발서 갈수록 사람들은 인류문명의 여명기로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 강렬해지는 것일까. 고고학자들의 활기있는 발굴로 이 도피행은 한결 용이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며 동서를 막론하고 「센세이셔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의 노여움을 사 하루사이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아트란티스」 신화를 추적하는 미·희 항동탐험대는 최근 「희랍이 테라」 섬에서 『서방에서 맨 처음 최고의 문명』을 장식했다는 「미노스」 문명시대의 한 도시를 발견했다.
약 3천5백년전 화산 폭발과 그에 따른 해일로 지상에서 사라지고만 이 도시는 「폼페이」나 「헤루클라네움」에서 처럼 그 궁전과 도시 규모가 흙 속에 고스란히 잠자고 있어 발굴만 잘하면 서구문명의 옛 요람을 그대로 부활시킬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옛 도시가 완전히 발견되기까지는 공예품들이 산발적으로 발견 되었을 뿐 뚜렷한 증거는 없었다. 발견 도중 2, 3층의 것으로 추측되는 건물도 발견됐으며 벽화, 베틀, 무늬 있는 도자기 등이 잘 보존된 채로 나왔다. 특히 점토판에 해독키 어려운 서체가 있는데 이제까지 「미노아」인이 누구이며 그들의 언어가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세계 인류학계가 놀란 희귀한 공적세의 원인 화석이 「오끼나와」서 발견됐다. 이것은 1938년 중국 주구점서 발견한 이래 두 번째의 홍적세 즉 2만내지 3만년전 인골이다. 이 화석들은 「오끼나와」 본도 나패시와 이강도 석회암 동굴서 발견됐는데 일본 동대서 그같이 분석 감정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