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도깨비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서선동 51일대는 요즘 『도깨비가 나온다』는 소문이 나돌아 4, 5일 전부터 도깨비를 구경하려고 몰려드는 주민들 때문에 경찰관과 방범대원이 동원되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밤12시만 되면 도깨비가 나온다는 빈집은 미아리 고개 위에 지은 양옥 13채 중 서선동 51의 4호.
13채 양옥의 관리인의 한사람인 최재형(26)씨는 『약 10일전부터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이 집에서 도깨비가 나온다는데 사실이냐, 6만원∼1백50만원에 팔라』고 강요하는 것을 거절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도깨비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4, 5일전부터는 아침부터 주민들이 몰리기 시작, 밤10시쯤에는 1천명 가량의 군중이 몰려 잠잘 수 없다고 최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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