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남침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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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문점=김정찬기자】26일 하오 군사정전위원회 제2백47차 본회의에서 「유엔」군측 수석 대표 「렘러」 소장은 지난 22일 새벽 휴전선 남방 분계선 남쪽 3킬로 지점에 있는 「유엔」군 막사에 폭발물을 터뜨려 2명의 미군을 죽게 하고 18명을 부상시킨 북괴측의 도발행위를 규탄했다.
「유엔」군측 수석대표로서 처음 회담에 나온 「렘러」소장은 북괴군이 남방분계선을 넘어 깊숙이 침투, 폭발물을 장치하여 잠자는 군인을 죽게 한 만행을 규탄하면서 북괴제 도화선 「티엔티」수류탄 등을 그 증거물로 낱낱이 제시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북괴 대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딴전을 피웠다. 이어 「렘러」소장은 지난 4월 28일 남방 분계선을 넘어 도발 행위를 벌이다 피살된 2명의 북괴군 시체를 찾아가라고 했으나 북괴 대표는 이의 인수마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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