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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탄 수송 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최근 일부상품의 가격앙등과 관련하여 수송문제가 또다시 대두되고 있는데 작년 가을의 연탄파동 후 정부가 세운 올해의 무연탄 수송계획이 최근 부진한 상태에 있음이 밝혀졌다. 10일 상공부에 의하면 5월 들어 연탄 수송계획이 하루평균 85량(3천1백45톤)씩 계획수송 보다 미달, 이 상태가 계속되면 월 평균 10만톤의 수송차질을 일으켜 월동탄 저탄에 크게 주름살이 올 것이라 한다.
무연탄 수송계획은 하루 최저 8백50량 이상 수송키로 되어 있는데 5월 들어 1일 1백19량, 2일 94량, 3일 1백5량, 4일 1백8량, 5일 43량, 6일 32량, 7일 1백1량 8일 78량 도합 6백80량이 계획수송량에 미달했다.
이와 같은 수송부진은 9월말까지 1백만톤의 소비지 저탄을 계획하고 있는 올 겨울의 연료대책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
현재 산원지 역두저탄은 3월말의 46만톤에서 10일 현재 53만톤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산원지 저탄도 대폭 늘어 황지 등의 탄지대에서는 조업을 중단하겠다는 위협까지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탄수송의 부진은 벽에 부딪친 수송량에 쌀·「시멘트」·비료 등 긴급물자수송에 눌려 비수요기의 연탄수송의 우선 순위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국자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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