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나워」옹 장서|향년 91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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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김영희특파원전보】전 서독수상 「콘라트·아데나워」 박사는 19일 하오 9시 21분(한국시간) 악화된 기관지염으로 폐와 심장이 약화, 「본」 부근의 「뢴도르프」 자택에서 향년 91세로 서거했다.
장례식은 25일 하오 6시(한국시간) 대전 전 「아데나워」 박사가 시장으로 있었던 「쾰른」시의 대성당에서 집전 된다. 장례식이 끝난 후 박사의 유해는 서독의 기적을 일으킨 「라인」강을 따라 「뢴도르프」까지 운구 되어 그 곳에 묻힐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존슨」·「드골」·「윌슨」과 일본의 안신개 전 수상 등 많은 외국원수들이 참석할 것이며 한국대사관은 한·독 협회장인 둘째아들 「막스·아데나워」씨에게 조의를 표했다. <관계기사 2면에>

<박 대통령이 조전>
박정희 대통령은 20일 상오 전 서독수상 「아데나워」 박사의 서거에 즈음하여 고인의 유가족과 독일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조전을 보냈다.

<각 국 원수들 애도>
▲「존슨」 미 대통령=「아데나워」 옹은 신생독일의 상징이었다. 누구나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겠지만 그의 용기와 결단성은 대서양 동맹과 함께 길이 빛날 것이다.
▲「드골」 불 대통령=그는 독일을 재건한 위대한 독일인이며 「프랑스」의 성실한 친구였다.
▲「엘리자베드」 영 여왕=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인의 한 사람을 잃었다.
▲「사라가트」 이 대통령=그는 독일의 가장 위대한 아들이었으며 세계는 그의 평화적 공헌을 길이 기억할 것이다.
▲교황 「바오로」 6세=부보를 듣고 「마오로」 6세는 성당으로 가서 명복을 비는 기구를 올렸다. 【본19일DPA합동】

<최두선 대표를 파견, 「아」 옹 장례식에>
정부는 고 「아데나워」 서독 전 수상 장례식에 최두선(전 국무총리)씨를 정부대표로 파견하기로 내정했다고 20일 상오 정부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김 특파원, 「본」 급파>
본 사는 19일 서거한 「아데나워」 박사의 장례식 광경을 취재보도하기 위해 현재 「베를린」에 주재중인 김영희 특파원을 「본」으로 급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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