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공격' 어나니머스, 이번엔 영상으로 北에 경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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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 5개 북한 사이트를 해킹해 논란이 된 국제 해커 크룹 어나니머스가 4일 밤 동영상을 통해 한번 더 북한에 경고장을 날렸다.

어나니머스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3분 7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화면의 오른쪽에서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남성이 계속해서 출연한다. 화면의 왼쪽에는 북한 군인들과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나온다. 동영상 막바지에 핵무기가 폭발하고, 화염에 둘러싸이는 장면이 나오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영상 13초부터 “세계의 시민 여러분, 우리는 어나니머스다”라며 “평화와 자유에 대한 북한 정부의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북한 사이트를 해킹하면서 공개한 경고장의 내용과 같다.

어나니머스는 “우리의 싸움은 나라와 나라 간 싸움이 아니라, ‘미국·북한의 99%’와 ‘미국·북한 정부 등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정권’ 간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 핵무기 생산을 중지하고 핵무기를 이용한 위협을 멈출 것, 김정은이 사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 영상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영상으로 보니 더 섬뜩하다”, “지금 상황 완전 영화같다”, “김정은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러다 오히려 큰 일 나는 건 아닐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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