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동원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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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4일 정부는 ①정부가 공무원을 강연장에 동원하지 말 것 ②공무원이 정부업적 PR 활동을 선거 기간 중 중지할 것 ③각부 장관 기타 중앙의 고위 공무원의 지방출장을 선거 기간 중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중앙선관위원장 앞으로 공한을 발송했다.
김 신민당 대변인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은 포천·속초 등 그들의 강연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공무원을 유세참관에 동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선거를 담당하는 주역을 공화당은 당보다는 정부기관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각 정부기관은 정부업적 PR과 박정희 후보 재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각료를 위시한 고위 공무원들이 각가지 명목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말단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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