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봄」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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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봄이 열렸다. 꽃피는 4월의 첫 주말인 1, 2일 이틀동안 영상 21도 2분의 따뜻한 봄볕을 따라 고궁으로, 산으로, 들로 꽃놀이 나간 인파는 13만여명(경찰집계)-.
벚꽃·복숭아꽃이 망울진 창경원을 비롯, 시내 5대궁은 주말의 상춘인파가 떨어뜨린 입장수익금만도 1백여만원을 올렸고. 그러나 상춘인파가 붐빈 각 유원지에는 이틀동안 1백38건의 폭력사고가 일어나 44명이 경찰에 구속됐는가 하면 교통사고도 29건이 발생, 2명이 죽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등 꽃철 주말을 어지럽혔다. 관상대는 3일부터 날씨는 다시 기울어 3, 4일은 한때 비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식목일이며 청명인 5일에는 예년보다 다소 낮은 최고 11도의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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