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조사단 다시 파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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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 일정을 끝낸 미국 민간투자 및 통상사절단의 「조지·볼」단장은 24일 『시장성에 대한 자신과 연구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며 품질향상대책을 소홀히 하는 것 등이 한국경제의 시정되어야할 문제점』들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 방한에서 한국이 미국의 자본을 유효하게 쓸 수 있는 곳이며 따라서 앞으로 많은 대한투자가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1주일간 체한하면서 산업계와 접촉, 투자가능성을 조사해온 미국민간사절단이 이한하기에 앞서 사진 기자회견에서 「볼」단장은 『이번 사절단의 임무는 예기했던 것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하고 『사절단원의 거의 전부가 투자를 위한 예비적 결정을 내리고 귀국 즉시 이사회나 경영층에 한국을 가치있는 투자대상으로 추천하게 될것』이며 『수개월 안에 각 회사가 전문가를 다시 한국에 파견, 상세한 타당성조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볼」단장은 그러나 최종적 투자 결정과정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백히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유력한 투자 대상이 노동집약적 분야라고 지적한 「볼」단장은 사절단원들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업종은 전기·부분품·전자기기·식품가공·펴눌·직물·석유화학·제과 및 조선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 일행은 이날 하오 3시 특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나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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