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 총통을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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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16일UPI동양】중공 수상 주은래는 지금으로부터 31년전에 장개석 총통이 납치되었을 때 그의 목숨을 구출해준 사람으로 16일 밝혀졌다.
이 극적이며 역사적 기연은 그 납치사건을 조종했으며 현재 대북에서 살고 있는 유명한
「청년원사」장학량에 의해 공개되었다. 「청년원사」는 이 운명의 사건에 관한 거의 31년간의 침묵을 처음으로 깨뜨리고 『서안 사건에 대한 나의 참회』라는 표제의 회고록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당시 중국 서북부 주둔군의 독군「양푸쳉」도 그의 공모자였는데「양」이 장 총통을 살해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주은래가 이에 개입했다고 한다. 장학량은 주은래가 이 열띤 논쟁에 참가하여 논란을 벌인 끝에 『중재를 시도하고 나에게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래서 그는 이 문제를 「양」과 논의할 수 있었고 마침내「양」을 설득시켜 장 총통을 놓아주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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