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생의 「두뇌유출」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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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친 뒤 자리 나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한국인 유학생뿐이 아니다. 아세아·중남미·「아프리카」출신의 유학생은 물론이고 「유럽」 선진국의 유학생까지 공부가 끝난 뒤 미국에 주저앉아 취직해 버리는 일이 많아 소위 「두뇌유출」이 말썽이 된 나라가 많다. 그래서 급기야는 미국에서도 요즘 「두뇌유출」에 관련된 법안을 준비중이다. 이 법안을 위한 공청회에서 증언한 미국 교육위 국제 교육 국장「리처드·험프리」씨의 기술은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만하다. 즉 『외국 학생들은 너무 많은 교육을 받아서 고국에서 주는 기회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유능한 학생들은 아무리 자발적인 의욕을 갖고있어도 생활비도 못되는 보수를 받고 자기나라에서 일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두뇌유출을 당하고 있는 나라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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