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돌아와 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돈을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간 어머니가 7개월이 되도록 소식이 없자 어린3형제가 병석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이끌고 상경, 집나간 어머니를 찾아 달라고 8일 상오 서울 중부서에 호소해왔다.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4가104 장석총(36)씨의 처 성성자(31) 여인은 작년 8월18일 늑막염으로 병석에 누워있는 남편 장씨와 장남 완순(9·남항국민교1년) 차남 경순(7) 3남 문순(5)군 등 세 아들을 남겨두고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고생을 참고 기다리라면서 7개월이 되도록 소식이 없다는 것.
인편에 어머니가 서울 모 다방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지난6일 상오 상경, 서울시내1백50여 다방을 엄마를 찾아 헤매었으나 헛탕을 쳤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