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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규모로 동 식물원을 개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0년 전에 세워진 창경원 동·식물원이 반세기만에 탈바꿈을 한다.
7일 문화재 관리국은 3개년 계획으로 창경원 동 식물원을 동양 최대의 현대식 동 식물원으로 개축한다고 말하고 제1차 년도 분 예산으로 동물사 건축비 1천4백만원, 식물원 온실 건축비 7백80만원을 책정했으며 오는 7월에 착공한다.
69년에 완공될 새 동물사에는 현재의 동물사를 3배 이상 늘려 건평 3천여 평의 3층 「콘크리트」건물로 온도와 햇볕조절이 잘 되도록 방양식 건물로 세운다.
특히 우아한 궁전과 고목 숲 사이에 세워지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아담하고 짜임새 있는 동물원으로 변모하게 된다.
1907년 구한말시대에 세워진 식물원은 5백여 평 건물의 현대식 온실로 바꾼다.
현재 식물원의 대 온실에는 3백50여종 1만여 분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식물을 모두 수집해서 68년에 완공될 새 온실에는 우리의 고유식물「센터」를 마련, 창경원에서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동물원에는 현재 50여종 1백40마리의 젖빨이 동물과 60여종 4백60여 마리의 조류 등 총 1백17종 6백20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으나 새 동물사가 완공되면 현재의 2배 이상의 각종 동물을 외국에서 들여와 사육할 계획이다.
새 동물사 신축과 함께 동물원 동물의 세대교체 5개년 계획의 1차 년도 분으로 일본에서 오는 3월 17일 12종 25마리의 동물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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