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직책 선정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지역구 조직책 선정은 3.8대1의 심한 경합과 막연한 선정기준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3월 5일께라야 매듭을 짓게 될 것 같다. 「조직책 및 국회의원 후보 공천자격심사 10인위원회」는 26일부터 서울시 우이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철야회의를 계속했으나 28일 새벽까지 9개 구의 무경합구를 포함한 50개 지구의 조직책을 선정했으며 3월 1일까지 80개 구 선은 선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나 나머지 지구는 민중·신한 양파의 의견이 현저하게 갈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인위」는 27일까지 심사방향과 신청자에 대한 대체적인 검토를 거친 뒤 김의택 김재광 임철호 부완혁씨 등으로 4인소위를 구성하고 소위에서 심사기준에 따라 ①역대 민·참의원 등의 선거실적 ②정당 생활 및 경력 ③당적 이동사항과 지구당의 당세 등을 신청자별로 분류케하고 지방에서부터 각 지역별 심사에 들어갔다.
10인위는 28일 하오부터 장소를 옮겨 다시 심사를 계속하게 되는데 신한계는 1백31개 구 중 약 20개 구는 복수로 추천, 당수와 대통령 후보가 결정토록 넘길 것을 주장했다. 10인위의 유진산 위원장은 28일 아침 유진오 당수에게 약 20개 구의 복수추천문제를 협의했는데 유 당수는 10인위가 복수추천을 해오더라도 되돌려 보낼 것이니 10인위가 심사를 완전히 끝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