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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공범」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공모자는 4∼5명 개리슨 검사 지정 증인이 폭로>
【뉴올리언즈20일로이터동화】고 「케네디」대통령의 암살은 「오즈월드」 단독 범행이 아니고 모종의 공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여 파문을 던지고 있는 「뉴올리언즈」의 지방 검사「짐·개리슨」 씨가 지정한 중인의 한 사람인 화물 「버스」 회사 직원 「데이브·루이스」 씨는 20일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는 4∼5명의 공모자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이들 공모자들의 일부는 아직도 「뉴올리언즈」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재조사에 나선 「개리슨」 검사에게 증언한 것으로 알려진 「루이스」는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개리슨」검사의 지시 때문에 그들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음모에 여러 명이 가담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리슨」 검사는 보도기관의 눈을 피해가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연방 정부의 개입을 기피하고 있다. 그의 주장의 근거는 「오즈월드」가 암살 사건이 있기 전 6개월 동안 이곳에 있었고 또 친「카스트로」 책자를 배포하다 한번 피검 되었다는 사실에 두고 있다.


【로마2O일로이터동화】미국의 법률가 「마크·레인」씨는 20일 암살 공모설이 『뚜렷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 씨는 「뉴올리안즈」 지방법원 검사 「짐· 개리즌」씨가 시작한 새로운 조사는 『아주 중대한 사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하비·오즈월드」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단독범이라고 결론지은 「워린」 위원회 보고를 반박하는 책자 「속단」을 이태리어로 출판하기 위해 「로마」에 와있는 법률가이다.
「레인」씨는 「개리슨」 검사가 지적한 단서가 「워린」 보고서에도 들어 있음이 분명하며 『FBI(미 연방 수사국)도 이 단서를 포착했으나 전혀 손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UPI동양】「워린」 위원회의 위원이었던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제럴드·R·포드」 의원은 19일 포착한 새로운 증거가 있으면 이를 「즉각적으로」「워싱턴」당국자들에게 이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지도 관심 보여>
【모스크바20일AP동화】소련 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20일 「오즈월드」이외에도 여러 명의 관련자가 있다는 「짐·개리슨」의 주장을 동지 1면에 논평 없이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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