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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IOC위원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IOC위원에 선정된 박용성회장은 털털한 성격과 해박한 지식으로 경제계와 체육계에 마당발로 통한다.

두산중공업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OB맥주 회장 등 재계뿐만 아니라 국제유도연맹과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구단주,월드컵조직위 집행위원 등 체육계에서도 다양한 임무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5년 국제유도연맹(IJF)회장에 당선된 뒤 기업가적인 발상으로 컬러 유도복을 도입,유도 대중화를 성공시켰고,이때문에 IJF 회장 재선에 성공해 이번 IOC 위원 선정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회장은 사진에도 조예가 탁월해 '세계의 가볼만한 곳 1백1곳'에 대한 사진전을 열었고,음반 2만여장을 소장한 오디오광으로도 유명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을 예상했나.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에서 후보에 올랐을때 예상했다.전날 오후에 도착,피곤해서 잠도 잘 잤다.그러나 막상 로게 회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할 때 무척 떨렸다."

-소감은.
"82년 대한유도회 부회장으로 체육 행정에 몸을 담은 지 20년만에 모든 체육인들이 꿈에도 그리는 IOC 위원에 당선됐다.올림픽 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활동방향은.
"국제경기단체 회장자격으로 뽑혔기 때문에 유도를 통한 올림픽 운동에 힘을 쏟겠다.또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관련 현안에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

-이번 올림픽 일정은.
"여름올림픽은 유도경기를 지켜봐야 해서 올림픽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른 공식일정이 없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등 느긋하게 구경을 하고싶다."

-대한상의회장 등 업무가 많은 것 아닌가.
"이제 IOC위원으로 올림픽때마다 전체 일정을 참관해 하는 점이 달라졌고,총회에도 매년 한차례 참석해야 한다.그러나 평소에는 경제쪽에 힘을 쏟고,주말이나 휴가를 이용 스포츠 행사를 챙길 예정이다."

솔트레이크=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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