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2월초 전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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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신한 양당은 4자 회담 합의 사항에 따른 신설합당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합당수임기관을 각각 구성키로 했다. 민중당은 29일 4자 회담 대책6인위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30일 하오 운영회담결의를 거쳐 2월초 전당대회를 소집키로 했다.
30일 고흥문 사무처장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재야합류를 위한 전권을 중앙상위에 일임한바 있으나 합류와 합당이 다르다는 해석이 내려질 수도 있으므로 완전한 절차를 거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열기로 방침을 세웠으며 사무처는 시민회관사용을 교섭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당은 29일 하오 3시 정무·당무 합동회의에서 4자 회담의 결과를 듣고 합당에 관한 수임기구를 만들기 위해 임시 전당대회를 열 것에 의견을 모았다. 신한당은 임시전당대회의 개최여부에 관해 당헌해석상 양론이 맞서 있는데 이날 합동회의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당대회 소집방안의 검토를 총재가 임명하는 소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이 소위는 야당의 통합 방법 등에 관해서도 연구, 9인위에 나가있는 신한당 대표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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