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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 5만~13만원. 문의 1577-3363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에비타’ ‘오즈의 마법사’ 등의 명콤비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신화를 알린 초기작으로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42개국에서 1억5000만명의 관객을 모은 화제작이다.

작품은 지저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마지막 일주일을 다루고 있다. 특히 지저스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열두 제자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여는 것에서 부터 헤롯왕과 본디오 빌라도에게 떠넘겨져 재판 받고 처형되기까지 하루 사이의 이야기가 극의 핵심을 이룬다. 진심으로 지저스를 존경하지만 그의 이상주의적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승을 배반하는 제자 유다의 시선이 무대를 이끌어 간다. 웨버는 예수의 인간적인 갈등, 배신자가 된 유다의 고뇌, 예수를 향한 마리아의 사랑등을 공격적인 록 비트와 낭만적인 멜로디로 절묘하게 배합시켰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이지나는 “강렬한 록 정신을 부활시켜 명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저스 역에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으로 존재감을 알린 박은태,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공’에 10년간 출연했던 마이클 리가 이름을 올렸다. 16년 전 유다 역을 맡았던 윤도현이 다시 한 번 유다에 도전해 정통 록 보컬의 샤우팅을 들려준다. 또한 뮤지컬 배우 한지상과 실력파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가세해 현대적이고 파워풀한 유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마, 돈 크라이
5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원. 문의 1577-3363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2010년 초연 당시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연장 공연을 했던 작품이다. 사랑이 서툰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V가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중독성 강한 록 음악으로 풀어낸다. 3년 만에 돌아온 ‘마마, 돈 크라이’는 기존 프로페서V의 모노극 형식에서 뱀파이어 비중이 강화된 2인극 형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초연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규를 비롯해 송용진·임병근이 프로페서V, 고영빈·장현덕이 뱀파이어를 연기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전한다.

넥스트 투 노멀
5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만6000원~8만8000원. 문의 02-744-4033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칼린이 또 한 번 배우로의 변신을 꾀한다. 2011년 ‘넥스트 투 노멀’의 다이애나 역으로 20년 만에 배우로 복귀했던 그녀가 오는 4월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넥스트 투 노멀’은 1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는 가정주부 다이애나와 그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2009년 토니상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남편 댄 역의 남경주·이정열, 아들 게이브 역의 한지상, 딸 나탈리 역의 오소연 등 초연 배우들이 의기투합했고, 의사 역의 박인배, 딸 역의 김유영 등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빨래
9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4만4000원~5만5000원. 문의 02-928-3362

뮤지컬 ‘빨래’가 새 단장을 마치고 관객맞이에 나섰다. 지난해 2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서의 명성을 입증한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외계층의 애환과 꿈을 그린 작품이다. 아트원씨어터로 옮겨간 무대는 2005년 초연부터 작업에 참여했던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의 손길로 완성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에는 김경수와 김보강, 솔롱고와 사랑에 빠지는 강원도 출신의 서점 여직원 나영 역에는 곽선영과 홍지희, 장애인 딸을 방안에 가두고 살아가는 주인 할매 역에는 이정은·조민정이 열연한다.

트루 웨스트
5월 5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 4만원. 문의 1566-7527

연극 ‘트루 웨스트’는 1979년 희곡 ‘매장된 아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샘 셰파드의 가정비극 3부작 중 하나다.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형제의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에 담긴 이중성을 풍자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를 2000년대로 새롭게 각색해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각색과 연출은 ‘나쁜자석’ ‘날보러와요’ 등의 연출가 유연수가 맡았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형 리는 김종구·정문성·장지우, 반듯한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은 홍우진·이동하·박은석이 연기한다.

젊음의 행진
6월 23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3만~6만원. 문의 02-736-8289

복고열풍은 무대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젊음의 행진’은 유재하·이문세·강수지 등 8090시대를 대표하는 명가수의 노래로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PD가 되어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영심 역에는 이정미와 유주혜,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이규형·김사권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7년 초연 멤버인 임기홍은 학주 역과 영심이 형부 상우 역을 맡아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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