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시민 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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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25일 하오 연좌제 폐지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 『이번 정부의 조치는 민족 대동단결과 국가부흥에 협심 육력케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국민여러분은 이 해제 대상자에 대해 참다운 온정의 손길을 뻗쳐 주는 동시에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하여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그 동안 북괴의 선전·선동과 감언이설에 이용되어 본의 아닌 부역 또는 이적행위를 감행함으로써 요시찰 대상자로서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애태운 사람들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이번에 본의 아닌 이들의 행적을 엄밀히 검토하여 개전의 정이 현저하며 국가 재건에 이바지 할 수 있는 5만1백66명에 대해 애국시민으로서의 재생의문을 열어 국민의 참다운 권리와 긍지를 향유케 하는 은전을 베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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