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교과 과정서 응용 따라 출제는 「단원」 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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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 2월 2일부터 시작되는 67학년도 서울시내 고등학교 입시가 「학교장 책임하의 공동출제 문제은행식」으로 최종 결정되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11일 20명의 출제위원을 동원, 극비리에 문제를 마련하고 있다. 실무자들은 고등학교의 문제은행은 중학교의 문제은행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비쳤다.
고등학교의 문제은행은 중학교 교과서가 국어만을 빼놓고는 과목당 10가지 이상의 종류가 다른 검인정 교과서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있는 대로 낸다.』는 원칙을 적용할 수 없어 출제문제는 『중학교 3학년의 교과과정에서 낸다.』는 원칙으로 폭을 넓혔으며 따라서 단원별로 보편타당성 있는 문제(예를 들면 원칙이나 법칙을 알고 있으면 응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내는 방향을 잡고 있다.
영어의 경우는 교과서가 8종 이상 다르기 때문에 출제기준을 문교부의 검인정 교과서 편찬지침에 표시된 단어만을 활용하는 문제로 잡고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입시 출제는 영어 국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칙과 법칙을 충분히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될 것이며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
단원이란=검인정 교과서 편찬 요령으로 항목별 구분을 나타내는 것. 문교부가 지시한 것인데 예를 들면 중학교 3년 과학의 경우 1단원은 빛, 2단원은 「에너지」, 3단원은 교통과 통신 등으로 구분되어 1단원에서는 빛의 반사, 굴절, 진로 등 빛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게 되며 원칙을 기초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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