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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속에 핀「인간애」-수혈자원‥‥여인생명 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삼척】이번 「버스」사고로 죽어 가는 한 중상자를 수혈해줌으로써 생명을 구한 온정한 토막-두부파열상을 입고 숨져가던 김금희(48·여·울진군 나곡면)여인은 김원택(20·삼척군 정라진)군의 수혈을 받고 소생했다.
「버스」사고로 중상을 입고 10일 상오 삼척중앙병원에 온 김 여인에게는 수혈이 필요했으나 피가 떨어지고 없었다.
읍내 전 병원에 수소문했으나 모두 허사. 이때 김 여인의 생명은 촌음을 다투었다.
비상수단으로 방송국 삼척중계소 방송망을 통해 읍민들에게 호소되자 제1착으로 달려온 것이 김군-.
혈액형이 O형인 김군은 5백 「시·시」를 김 여인에게 수혈하여 김 여인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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