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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단골’ 김혜민 입단 후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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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혜민 6단(오른쪽)이 박지연 3단을 2대0으로 꺾고 여류 국수가 됐다.

‘2등 전문’의 김혜민 6단이 드디어 1등이 됐다. 김혜민(27)은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2국에서 박지연 3단을 이겨(164수, 백불계승) 종합전적 2 대 0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 6단은 2006년 제1회 대리배 세계여자선수권 결승에서 박지은 9단에게 1 대 2로 져 준우승했고 2008년엔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여류십단전 결승에서도 조혜연 9단에게 져 준우승하는 등 그동안 준우승만 4번 했다. 그러나 이번 입단 13년5개월 만에 징크스를 깨고 ‘여류 국수’에 올랐다.

 박지연과의 상대 전적은 이 대회 전까지 4승7패. 천적에 가까운 박지연인지라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승 상금 1200만원. 김혜민은 우승과 함께 7단으로 승단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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