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연승으로 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7일 장충체육관에서열린 추계대학농구연맹전3일째경기에서 고대는 성대에 95-82로이겨 2연승했으며 한양대는 경희대를 91-79로 물리쳐 2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26일에열린 연세대-고대의 경기는 양「팀」선수의 「와일드」한 「플레이」와 심판의 우유부단한 태도때문에 끝내 유산되고말았다. 후반4분께 고대 조승연의 「드라이브·인」 이 연세대 김동욱의「파울」로인해 실패하자 넘어졌던 조승연이 일어나자마자 김동욱을 발로 걷어차 양「팀」선수간에 주먹다짐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즉각출동한 경찰의만류로 일단락되고 「플레이」 는 속행되었으나 30초도 채못되어 연세대최승도가「골」밑「슛」하려할때 고대 정광석이 두팔로 매달려 또다시 싸움이 시작, 4천여 응원단의 아우성속에 장충체육관은 걷잡을수없는 혼란속에 빠지게되었다.
이때 연세대측에서는 고대 정광석을 퇴장시키라고 주심에 요구했으나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지않자 퇴장해버렸고 주심은 대회본부와협의, 사건시작 1시간 20분만에 「게임」 보류라는 아리송한 선언을 내리자 일부 흥분한 고대응원단에서는 주심 박기창씨를 「마이크」앞으로 끌고와 고대에 기권승을 선언하라고 윽박지르기 까지했다.
연·고대의 경기가 일부 선수와 응원단의 흥분과 심판의 우유부단때문에 그권위와 전통마저 잃고있다고 체육계일부에서는 크게 비난을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