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으로 탈출한 한우 추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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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남 함평의 한 야산에는 밤만 되면 랜턴을 든 남자가 출몰한다. 남자는 산을 메우고 있는 가시덤불을 헤치며 무언가를 찾고 있다. 벌써 한 달째, 하루도 빠짐없이 야간산행을 하고 있는 남자가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소’. 이 독특한 남자의 사연은 뭘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이를 공개한다. 1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남자와 소의 사연은 이렇다. 도축장으로 소를 옮기던 중 소가 달아나버린 것. 본능적으로 위험을 직감한 소는 도축장에 도착해 트럭에 매인 줄이 풀리자마자 야산으로 줄행랑을 쳤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한 달간 계속됐지만 소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추격전에는 마을 주민과 수의사, 함평군 119 대원까지 동원됐지만 역부족이었다. 과연 도망간 소를 잡을 수 있을까.

 한편 전북 전주에 사는 키 170㎝의 19세 소녀의 머리카락 길이가 162.5㎝라는데…. 19년째 머리를 기르고 있는 라푼젤 이혜림양의 사연도 소개된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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