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권투연|"한국은 자격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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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가 맡고있는 동양권투연맹 (0BF) 의 회장국을 둘러싸고 「필리핀」이 새로운 의견을 제출함으로써 두나라가 벌여온 오랜암투는 재연되었다.
24일 외신이 전하는것을 보면 「필리핀」의 경기오락위원회 (GAB) 의장인 「루스티아노· 몬타노」2세는 일본의 소전의명선수가 은퇴함으로써 공석중인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을 일본의 삼상부사남선수와 「필리핀」의「페드로·아디그」선수간의 대전으로 결정키로 한 한국측의 처사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한국은 더이상 0BF회장국의 자격이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표프했다고한다.
또한 이성명서에서는 동양 「라이트」급선수권은 「필리핀」의 「아디그」선수와 태국의 「차론타이·타이라트」선수간에 결정되어야하며 이 대전의 승자가 3개월이내에 일본의 삼상선수와 첫방어전을 가져야한다고 밝히고 현재 0BF회장국의 기능은 실질적으로 태국이 맡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필리핀」의 의견은 0BF회장국을 2년동안 중임하고있는 한국측에 대한반발로 해석되고있다.
따라서 이문제는 0BF에 새로운 분쟁의 불씨를 던져주고 있는데 한국측이 조금도양보하지않고있어 심각한숙제로 대두되고있다.
▲최석림0BF회장의말=태국의 「차른타이」선수와「필리핀」의「아디그」선수간에 「라이트」급 선수권 결정전을 하겠다는것은 말이안된다. 그것은 「차른타이」선수의 「랭킹」이 0BF 「주니어·라이트」급 6위이고 삼상은 「라이트」급1위, 「아디그」가2위이기때문이다.
또한한국이 0BF회장국을 중임하고있는것은 태국이 회장국을 양보했기때문이다. 우리로서는 12월17일 0BF총회가 소집되는대로 원칙에따라 태국에 회장국을 넘길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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