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윤후·수애까지…연예계 '먹방' 열풍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연예계에는 ‘먹방’이 화제다.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다. 방송으로 전해지는 수많은 먹는 장면 중, 유독 맛있게 먹는 연예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먹방의 원조는 배우 하정우(35)다. 하정우는 영화 ‘황해’에서 컵라면·김·오뎅을, ‘범죄와의 전쟁’에서 탕수육·크림빵을 실감나는 먹으며 주목받았다. 하정우의 먹는 연기는 보는 이들의 식욕까지 돋궜다는 평가를 들으며 일명 ‘하정우 먹방’이 화제가 됐다. 최근 영화 ‘베를린’에서는 하정우가 맡은 역할과 어울리지 않게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먹는 장면이 통편집 당한 사연도 공개됐다.

하정우의 먹방을 이어받은 사람은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7)군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어디가’에 출연중인 윤군은 매회 맛있게 음식을 먹으며 차세대 ‘먹방’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방송인 김성주가 끓여 준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전해지며 짜파구리 열풍을 몰고 왔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하는 음식이다. 농심은 윤군의 방송 이후 두 제품의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농심과의 광고 계약까지 성공시키며 ‘먹방’ 효과를 누렸다.

최근 화제를 일으킨 ‘먹방’의 주인공은 배우 수애(33)다.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야왕’에서는 수애가 술집 주방에 앉아 라면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애는 “배고파 죽겠어, 뭐 다른 거 먹을 건 없어”라며 라면을 먹었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라면을 먹는 수애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한밤중 라면 테러”, “드레수애 라면도 먹는구나”, “식욕 돋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석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