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 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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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혐의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김재우(69·사진) 이사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이날 “김재우 이사장이 13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들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방문진 사무처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김 이사장이 자신의 문제가 MBC의 발전을 위한 방문진의 효율적인 관리 지원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방통위가 보궐이사를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이사 8명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연초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판정 나면서 자진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벽산건설 회장·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지낸 그는 2010년 5월부터 방문진 이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단국대는 지난 8일자로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를 취소했다.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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