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 숫자에 일희일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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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당은 10차에 걸친 지방유세 중 6백여 명이라는 청중동원 최저기록을 세운 17일의 보성유세에서 청중 수에 신경을 곤두세웠다가 18일 구례에서는 예상외로 3천여 명이 모이자 일희일비-.
이중재(민중당 전국구) 이백래(공화당 지구당위원장) 씨 그리고 신한당으로 입후보할 것이 확실한 이정내 의원(민중당 명정회 계) 등의 같은 족벌에 기반을 둔 「집안 싸움터』로 유명한 보성에서는 보성의 적은 청중 수에 대해 윤보선 이재형 씨 등은 『이정래 씨의 선전부족이 큰 이유였다』고 분석, 『경찰방해도 없는데 무효하냐』고 신경질적인 탄식.
그러나 18일 구례에서 의외로 3천여 청중이 모이자 이재형 씨는 신한당이라고 『집시처럼 늘 고독하라는 법이 있느냐』고 원기를 회복했고 김수한 씨는 연설에서 『공화당의 야당탄압이 극에 달하고있다』고 비난한 후 공화당 이만섭 의원이 국회에서 야당집회 방해사건에 대한 대정부질문 때 단하에서 『공화당이 민중당 유세 때 청중을 동원해뒀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힐난한 일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야당은 오직 하나』라고 대기염-. 【순천=박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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