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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복판에 알몸뚱이 불미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7일저녁 남대문경찰서에 어여쁜 금발의 미녀가 반도 「호텔」직원에 의해 끌려왔는데 국적이 「프랑스」인 「미셜·데그레」(27)라는 이아가씨는 『나는 「파리」대학 학생이니 빨리 「파리」로 보내달라』고 외치면서 몸부림치는 통에 다루던 여순경들도 난처해졌다.
○…블란서 「마리댐·세느」가 고향인 이금발미녀의 여권에 의하면 「이집트」「지브롤터」「도꾜」등을 거쳐 지난l5일 김포에 내려 반도「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나 여비는 한푼도 없었고 친지도 없더라는것.
거기에다 「데」양은 이날 아침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알몸으로 「호텔」 로비를 거닐고 있어 이를본 외국손님들은 질겁을 하면서 『하느님맙소사』를 연발.
○…당황한 「호텔」측은 「데」양을 불란서 대사관에 데려다 인계하려고 했으나 대사관측은 일단 경찰에 인계하라하여 경찰에 연행한 것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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