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이상 단속」도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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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상오 서울시는 그 동안 책임생산량을 허위보고하고 불량지구 공급을 하지 않았던 한일연탄과 협신연탄 등 2개 공장에 대해 50만개 증산으로 배탄될 1천2백「톤」의 원탄특배를 중지했다. 그리고 업자의 농간을 막기 위해 국세청으로 하여금 연탄업자에 대한 일제 세무감사를 하도록 국세청에 건의했다
앞으로 이 2개 공장 이외에 부당한 폭리를 일삼는 업체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원탄배정을 중지할 방침인데 이날상오 김현옥 서울시장은 무연탄 생산업자가 생산을 기피 또는 태만하거나 독점행위 등 비협조적인 농간이 계속될 때는 서울시직영의 1백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연탄공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3백5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한 첫날인 6일 약 30만개가 부족한 3백20만1천9백68만개만이 생산되었다. 서울의 중심지대와 신촌·안암동·용산 등지에서 연탄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도 10원 이상을 받는 업자는 조처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제로는 속수무책-7일 상오 15원에서 17원까지 업자와 중간상인 마음대로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는 돈이 있어도 여전히 연탄이 없어 못사는 지경. 협정가격을 빨리 정해 일정한 가격에 공급이 이루어질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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