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이사철 앞두고 상승행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오름세는 멈췄지만 신도시.수도권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셋값도 지역별로 일부 물건이 부족하면서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1.44%,수도권은 0.85% 올랐다. 이는 2주전(신도시 0.40%, 수도권 0.3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http://www.joinsland.com) 참조

신도시 중에는 분당이 2.13%로 가장 많이 뛰었다. 다음 달부터 삼성물산이 서현동 삼성플라자 사옥으로, 삼성SDS가 구미동 오리역 인근으로 옮기면서 인근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 분당지역 시세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동 무지개LG 38평형은 2천만원, 하얀 마을 그랜드빌라 59평형은 2천5백만원 뛰었다. 평촌(1.35%).일산(0.83%) 등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재건축 대상이 많은 과천.광명.의왕.군포 등의 호가가 강세다. 과천은 한 주 새 4.82%나 상승했다. 부림동 주공7~9단지는 5백만~3천5백만원, 별양동 주공3~7단지는 5백만~4천만원 상승했다.

중앙동 현대공인중개사무소 이남수 사장은 "1.8 조치 이후 거래가 뚝 끊겨 호가만 올랐다"며 "지구단위계획 고시 등으로 앞으로 투자전망도 불투명해 호가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상승폭도 커졌다. 지난 주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0.86%,신도시 1.05%,수도권 0.38%로 2주 전 서울 0.27%,신도시 0.17%,수도권 0.16%보다 0.22~0.88%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강남이 0.45%로 2주 전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양천.서초.서대문.동작.관악.성북.광진.종로.성동.영등포구 등이 1% 이상 올랐다.

신도시 중에는 평촌.일산.분당이 1% 대로 상승한 반면 중동.산본은 0.01~0.41%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