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안철수 막을 새누리당 '비밀병기' 이준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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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다음달 24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안철수(51)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이준석(28)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시스가 7일 보도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11일 귀국해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는 등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그동안의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재 정치권에서는 노원병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로 이준석 전 비대위원, 허준영 전 경찰청장, 홍정욱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함승희 변호사 등을 꼽고 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에서 맞붙었던 문재인-손수조 후보가 대결을 했던 것을 고려할 때 이 전 비대위원의 공천이 다소 유력해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전 비대위원은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의 뜻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언론에서 노원병 후보로 거론해 주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면서도 “출마와 불출마 중 그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공심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 공심위에서 출마 요청을 한다면 출마할 수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판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인 안 전 대선후보의 재등장에 새누리당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 이번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새누리당에게는 박근혜 정부의 첫 평가로, 민주통합당은 새 지도부가 리더십 확보를 위해, 안 전 후보에게는 정치 세력화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에서 재보궐선거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7일 서병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재보선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다. 공심위는 11일쯤 첫 회의를 갖고 공천 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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