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경영론’ 아이폰으로 배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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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정주영(1915~2001·사진) 현대그룹 창업자의 성공신화가 전 세계로 서비스된다. 울산대는 애플이 운영하는 무료 교육 콘텐트 서비스인 아이튠스 유(iTunes U)를 통해 울산대 온라인 강의를 전 세계에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대는 애플과의 협약을 통해 ‘정주영 경영론’과 ‘정주영과 기업가 정신’ 등 정주영 창업자를 다룬 2과목과 석좌교수 강의 3과목, 우수 강의 8과목 등 15개 과목 274개 동영상 강의와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정주영학 강좌는 영어 자막으로도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을 설립한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를 빛낸 6인의 경제인에 뽑히기도 했다.

 아이튠스 유는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박물관의 강의와 책, 퀴즈 등 콘텐트를 제공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 애플사의 기기를 통해 볼 수 있다. 하버드대·스탠퍼드대 등 30여 개국의 대학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울산대는 고려대와 이화여대, 한국외국인학교, EBS와 함께 콘텐트를 제공한다.

 울산대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대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는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인 ‘UCLASS’를 만드는 등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했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강의가 전 세계인이 경제불황을 이겨내는 데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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