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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로마, 2년 연속 우승 ‘시동’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이탈리아 세리아 A 우승팀 AS로마가 인터 밀란을 밀어내고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부상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로마는 6일(한국시간) 5만 5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토리노와의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인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토티는 전반 24분 칸델라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아 돌파해 골키퍼까지 제치는 개인기로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6호 골.

이로써 로마는 17경기 만에 처음으로 10승 6무 1패(승점 36점)로 줄곧 선두를 지키던 인터 밀란이 라치오와 비기며 승점 쌓기에 실패하는 덕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 전반기 리그 선두 팀에게 붙여지는 ‘윈터 챔피언’자리도 차지했다.

경기 후 로마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 시즌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 났다"고 밝히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호나우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인터 밀란은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로마에 승점 1점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끝마쳤고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키에보는 아틀란타를 2-1로 물리치고 승점 32점으로 인터밀란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승점 31점)와 ‘호화군단’ AC밀란(승점 30점)이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며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17라운드를 마친 세리아 A에서는 다리오 후브너(비센차)와 마르코 디 바이오(파르마)가 12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 해 득점왕 안드레이 쉐브첸코(AC 밀란)와 크리스티아노 도니(아탈란타),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가 11골로 치열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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