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전문방송 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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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전송망을 활용한 디지털 음악전문방송이 내달중 개국한다.

DMBS(Digital Music Broadcasting System.대표 김인식)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50개 채널을 시험송출한 뒤 내달중 100개 채널의음악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DMBS는 30억원을 들여 서울 서초동에 관련 방송장비를 설치했으며 70여만곡의 음원을 확보, 이 가운데 20여만곡의 컴퓨터 엔코딩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중 200여만곡의 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DMBS의 음악방송은 케이블TV 전송망사업자인 파워콤의 전송망을 사용하게 되며종합유선방송국(SO)이나 자가망을 가진 유선방송사업자들이 초기 투자비 없이 기존망을 통해 음악을 서비스하게 된다.

100여개의 방송채널은 크게 ▲국내 가요 ▲외국 팝음악 ▲클래식 ▲국악 ▲기타행사음악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가요의 경우 최신 가요를 비롯해 포크, 발라드, 록, 트로트, 댄스리믹스,영화음악, 동요 등 17개 채널로 나누어 송출한다.

팝음악은 록음악의 경우 사이키델릭, 재즈록, 하드록, 프로그레시브, 모던록 등장르별로 세분했을 뿐만 아니라 샹송, 칸초네, 보사노바, 탱고, 파두 등 월드뮤직에이르기까지 모두 58개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클래식 채널은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독주곡, 성악곡, 오페라, 종교음악, 태교음악을 비롯해 바로크, 고전, 낭만, 근.현대 등 시대별로 나누어 모두 18개 채널을 송출한다.

DMBS는 MPEG-2 방식으로 음악을 서비스하며 이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15만원 상당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 3474-4670.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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