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8단 부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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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기계 최고의 「타이틀」인 「왕위」쟁탈을 둘러싼 3인「리그」전 제2국. 조남철8단과 윤기현6단의 대국은 13일 상오10시부터 본사회장실에서 열려 하오9시40분 흑305수만에 조8단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남은시간은 백1분, 40분.
중반에서 중앙에 뜬 흑이 안정을 얻게 되면서부터는 흑이 유리한 형세. 흑99를 발판으로 죄상귀를 뺏긴 윤6단은 146으로 우변 흑두점을 협공, 회심의 일착에 『으음…』조8단은 신음했다. 이때 백은 남은시간 5분, 흑은 1시간반 이상의 여유가 있었다.
국면이 미세해지자 승부를 걸고 나선 흑183에 백의 실착으로 우변에서 백7점이 뎅겅 잘려나가고는 대세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다. 『후우-』 무거운 숨을 몰아쉬면서 하변 흑대마의 생포작전에 나섰으나 윤6단의 마지막 돌격도 끝내는 헛되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김인5단이 1승, 조남철8단 1승1패, 윤기현6단 1패. 오는 19일에 열릴 김인·윤기현두기사의 대국에서 「왕위」가 결정될는지, 동률로다시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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