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정화 실패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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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교육위는 지난 1학기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벌인 학원 정화운동은 1학기까지의 성과를 검토해 볼 때 실패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12일에 열린 교장회의에서 지적되었는데 교육위는 학원에는 아직도 잡부금, 부독본 강매, 부당한 과외지도 등 학원정화에 역행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위는 1학기동안의 동향을 보면 정화운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원인은 교사의 교육자적인 자각이 앞서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2학기부터는 교사·교감·교장의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국집계에 의하면 방학기간중 극장출입 복장위반 끽연 등 중·고교생의 풍기위반은 총 7천 5백건에 달했는데 이는 학원정화 운동이 없었던 65연도 여름방학에 적발된 3천 8백여건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학원정화운동이 실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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