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워싱턴, 8연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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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위저즈의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워싱턴은 22일(한국시간)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조던이 단 12득점에 그치고 신세대 주포 리처드 해밀턴이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졌지만 주전들이 대거 결장한 올랜도 매직을 93-75로 대파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지난 82-83시즌 이후 처음으로 8연승 행진을 하며 시즌 13승 12패로 대서양지구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6개의 야투중 단 3개만 림에 집어넣는 극심한 슛난조를 보인 조던은 자유투는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는 각각 8개와 6개를 기록했다.

조던이 초반 7개의 슛을 모두 놓치고 1쿼터 중반 해밀턴이 사타구니를 다쳐 빠진 워싱턴과 그랜트 힐에 이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마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올랜도는 전반을 43-43 동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4쿼터에서 워싱턴은 타이론 루가 3개의 3점슛을 꽂아넣는 등 5개의 외곽포를 적중시켜 끝내 주전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올랜도에 낙승했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이날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면서 4패째(19승)를 기록해 덴버 너기츠를 누르고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한 샌안토니오 스퍼스(20승4패)에게 반게임차로 뒤지며 최고승률팀 자리를 넘겼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36점)와 샤킬 오닐(26점.9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지만 4쿼터에서 무섭게 폭발한 제이슨 윌리엄스(26점)의 슛을 막지 못해 108-114로 진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21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덴버를 109-74로 꺾었다.

◇22일 전적
인디애나 100-94 뉴저지
필라델피아 94-83 애틀랜타
보스턴 98-92 유타
클리블랜드 86-81 마이애미
워싱턴 93-75 올랜도
미네소타 94-89 샬럿
멤피스 114-108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09-74 덴버 (올랜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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