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권 협력 외에도|농수산 자금을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 일본 수상 최신개씨는 7일 「일본은 한국의 청구권 자금 이외에도 농업·수산업 등의 기술협조를 위한 경제협력자금을 한국에 투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원연맹 총회의 일본 대표단장으로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안씨는 7일 아침 「워커힐」 숙소에서 본사기자와 단독회견, 「그런 경제협력자금의 투자방안으로 일본의 부족한 쌀을 한국에서 수입할 수 있도록 간척사업·기타 농업기술 향상을 위한 장기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각의가 외국원양어선의 기항을 거부키로 결정한데 대해 「이는 소련과의 관계 등 국제문제의 하나로 취해진 것이므로 단계적인 과정을 밟아 해결될 것으로 알며 특히 한국적 입장을 감안하여 협조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 북괴와의 교역문제에 대해 그는 「반공전선에 임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본이 반공국가이면서도 통상 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입장을 한국도 충분히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괴가 오늘까지 저지른 잔악한 행위를 잘 알고 있으며 만일 한·일 국교가 악화할 경우 좋아하는 측은 바로 북한일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