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카드로 위장한 바이러스 '주의'

중앙일보

입력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가장한 웜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 안티바이러스 백신업체들에 따르면 `해피 뉴이어'(Happy New Year)라는 제목의 웜 바이러스인 `Win32/Maldal.worm.37376'이 외국에서 e-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christmas.exe' 파일을 첨부, 이 파일을 실행하면 컴퓨터에 감염된다.

이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산타클로스 그림의 창이 뜬다.

이 웜 바이러스는 윈도 폴더(C:\Windows)에 자신을 복사하고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e-메일을 보낸다.

이 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홈페이지가 변경되고 윈도 폴더에 christmas.exe가 생성된다.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발생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는 이 웜이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이와 유사한 웜이 추가로 제작돼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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