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홍위대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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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평 25일 동경 AFP·AP=본사 종합】문화 정풍 운동의 전위대를 자처하면서 북평의 거리를 누비고 있는 중공의 홍위대(기보한 적위대)는 25일 외국인 자녀들이 다니는 성심학교를 습격하여 이 학교를 폐교케 하고 학교 안을 샅샅이 뒤졌다.
이들은 학교를 강점하여 성모「마리아」 상을 부수고 옥상에 적기를 달았다. 「프랑스」의 「가톨릭」 재단이 설립한 이 학교의 교사진은 「프랑스」인 영국인 「에이레」인 각 한 사람과 중국인 수녀들로 되어 있다. 북평 당국은 1949년 이래 이 학교를 묵인해 왔으며 교사들은 거주허가를 경신할 때만 1년에 단 한 번씩 외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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