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혓바늘 기감봉으로 A26·E45 자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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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표면에 염증이 생기는 혓바늘은 감기보다 흔한 질환이다. 혀의 염증은 혀 점막에서 발생하는데 혀가 충혈되는 카타르성 설염과 상피가 짓무르는 설염 및 설염(궤양이 생김)이 있다.

혀 전체에 생기는 설염은 화농성·매독성 방선균이 원인일 수 있다. 설염은 낫기가 어렵지만 혀 점막에 생기는 염증은 잘 치료된다. 하지만 며칠간 통증이 지속돼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

혀 염증은 악성 빈혈이나 비타민 B 복합체 결핍이나 철결핍성 빈혈에도 나타난다. 급성설염은 구내염·인후염·편도선염에서 속발하고, 만성설염은 독한 알코올, 지나친 흡연, 향신료 남용, 만성위장염 환자에게도 발생한다.


혀의 상응부위는 A26이다. 좌우 손에서 상응점을 찾아 자극한다. 위장질환이 있어도 많이 나타나므로 A12·14·16과 E8·42·45, I2, M3도 함께 자극한다. 인후염·편도선염이 있으면 항염 치방인 F-3(G13, H6, I38, J7)을 처방한다.

혀는 심장과 위장과 관련이 있으므로 조절 기맥인 G11·13을 자극한다. 침봉으로 3∼5분간 자극한 다음 기감패드를 붙이고, 기감봉 중형을 기감패드 위에 살짝 꽂는다. 기감봉이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꽂고 30∼40분간 유지한다.

기감봉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거나 찔러서는 안 되며 반드시 기감패드 위에 꽂는다. 기감봉을 꽂은 다음에는 충격을 주지 않는다.

기감봉을 뺀 다음 기마크봉 소형 유색을 붙이면 더욱 반응이 좋다. 이 같이 2∼3일(하루 1∼2회) 자극하면 급성 설염, 점액상 염증은 매우 잘 낫는다. 설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안 청결과 알코올·흡연·향신료를 주의하고, 항상 소화를 잘 되게 해야 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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