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관료 … 차관 → 장관 직행은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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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에너지·산업정책·통상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실무형 관료다. 원만한 성격으로 소통을 중시해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미국 유학시절 뉴욕주 변호사와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외국인투자정책·자원개발 관련 전문서적을 펴낸 학구파이기도 하다. 일선 과장급 업무까지 자신이 직접 들여다보는 스타일이라 “ 깐깐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내정자 지명은 지경부 내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관을 역임한 뒤 다른 주요 공공기관장을 맡다가 장관으로 돌아온 사례는 있었지만, 장관으로 바로 직행하는 ‘내부 승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통상업무를 이관받아 조직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장관 기용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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