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본 원호관리국에도 부정|3명구조 군납자 돈 5백만원 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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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l8일 군당국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육군수사기관은 육본원호관리국이 지정 피엑스 군납업자를 신규업자로 갈아치우면서 5백여만윈을 업자들로부터 수회한 사실을 캐내고 이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군수사기관 조사에 의하면 육본원호관리국장은 취임 이래 군납입자의 난립을 막고 납품품목을 정리한다는 구실로 기존 업자를 신규로 대체하면서 수십명의 신규업자로부터 수회해 왔으며 군인 아파트 기금으로 중소기업은행 용산지점에 예치 중인 1천5백만원을 주택은행 서대문지점으로 이전 예치시키면서 거액을 수회했다는 것이다.
원호관리국장은 현재 도피 중이므로 육군은 김준장을 전국에 수배, 구속할 방침을 세웠고 원호근무대장 김진성대령과 경리과장 김모중령, 동보좌관 서모대위 등3명을 수회 및 업무상 배임, 횡령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수회액이 5백만원으로 밝혀졌으나 군수사기관에 입수된 정보로는 1천만윈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국장등은 수회한 돈으로 새집을 짓고 영전운동에 써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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